문법은 맞는데 왜 기분 나빠할까? — 세기 조절을 안 배웠습니다
수업에서 이런 문장을 보실 때가 있습니다. "I want you to send it by Friday."
문법은 완벽합니다. 단어도 다 아는 것들이고요.
그런데 이걸 거래처에 보내면 「금요일까지 보내라」로 읽힙니다. 본인은 정중하게 쓴다고 쓴 건데요.
문법이 맞는데 왜 무례하게 들릴까요?
세기를 조절하는 말을 안 배웠기 때문입니다.
영어에는 같은 뜻인데 세기가 다른 문장이 층층이 있습니다.
- Send it by Friday. — 지시
- Can you send it by Friday? — 부탁
- Could you send it by Friday? — 정중한 부탁
- Would it be possible to get it by Friday? — 조심스러운 부탁
이걸 화용(pragmatics)이라고 부릅니다. 어려운 말이지만 뜻은 이겁니다 — 문장이 맞느냐가 아니라, 이 자리에서 이렇게 말해도 되느냐입니다.
왜 아무도 안 알려줄까요?
본인도 못 알아채고, 상대는 말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학습자들이 어색한 문장을 어떻게 느끼는지 살펴본 연구가 있습니다. 결과가 뚜렷했어요.
문법이 틀린 문장은 금방 알아챘습니다. 그런데 문법은 맞는데 그 자리에 안 맞는 문장은 잘 못 알아챘습니다.
상대도 지적하지 않습니다. 「영어가 서툰 사람이니까」 하고 넘어가거나, 그냥 기분만 상하고 맙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몇 년을 써도 저절로 안 고쳐집니다.
직장인이 특히 조심할 자리는 어디인가요?
세 군데입니다. 부탁·거절·재촉이요.
- 부탁 — I want you to… ✗ → Could you…? / Would you mind…? ✓
- 거절 — No, I can't. ✗ → I'm afraid that won't work for us. ✓
- 재촉 — You didn't send it. ✗ → Just checking in on this. ✓
왼쪽이 문법적으로 틀린 게 아닙니다. 세기가 너무 셀 뿐입니다.
영어로 말할 때 성격이 달라 보이는 느낌도 여기서 옵니다 — 영어로 말할 때 성격이 달라지는 느낌에 적어 뒀습니다.
왕초보인데 이것까지 신경 써야 하나요?
딱 세 개면 됩니다. Could you…? / I'm afraid… / Just checking in.
이 셋으로 부탁·거절·재촉이 다 됩니다. 나머지는 나중에 늘리시면 돼요.
교재에 잘 안 나오는 이유는 교재 대화문대로 말했는데 안 통하는 이유와 같습니다.
오늘 해볼 것 하나
최근에 보내신 영어 메일 한 통을 다시 열어보세요.
부탁하는 문장이 Can you 로 시작하면 Could you 로 바꿔보세요. 그 한 글자가 인상을 바꿉니다.
영어 문법이 맞는데 무례하게 들리는 이유가 뭔가요?
세기를 조절하는 말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영어에는 같은 뜻인데 세기가 다른 문장이 층층이 있습니다. Send it by Friday 는 지시, Can you send it 은 부탁, Could you send it 은 정중한 부탁입니다. 문장이 맞느냐가 아니라 이 자리에서 이렇게 말해도 되느냐의 문제입니다.
이런 실수는 왜 저절로 안 고쳐지나요?
본인도 못 알아채고 상대도 말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학습자들은 문법이 틀린 문장은 금방 알아챘지만 문법은 맞는데 그 자리에 안 맞는 문장은 잘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상대는 영어가 서툰 사람이라 여기고 넘어가거나 기분만 상하고 맙니다.
직장인이 특히 조심해야 할 표현은 무엇인가요?
부탁, 거절, 재촉 세 군데입니다. 부탁은 I want you to 대신 Could you 나 Would you mind, 거절은 No I cannot 대신 I am afraid that will not work, 재촉은 You did not send it 대신 Just checking in 을 씁니다. 왼쪽이 문법적으로 틀린 것이 아니라 세기가 너무 셀 뿐입니다.
무료 레벨테스트로 지금 어디쯤인지 확인하고, 상담에서 자주 쓰시는 자리를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