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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rning Science

두 번째로 말할 때 문장이 길어집니다 — 과제 반복의 힘

베로니카 · 베프영 수업 노트

수업에서 자주 보는 장면이 있습니다. 어떤 질문에 처음 답하실 때는 문장이 짧고 자주 끊깁니다. 그런데 같은 질문을 조금 뒤에 다시 드리면 답이 눈에 띄게 좋아집니다.

실력이 그 사이에 는 게 아닙니다. 머리가 하던 일이 달라진 겁니다.

왜 두 번째가 더 잘 나올까?

영어로 말할 때 머리는 세 가지를 동시에 합니다.

처음에는 첫 번째가 대부분을 잡아먹습니다. 그래서 문법이 무너집니다. 아는 문법인데도 틀립니다.

두 번째에는 내용이 이미 있습니다. 남는 힘이 두 번째와 세 번째 일로 갑니다. 그래서 문장이 길어지고 덜 틀립니다.

연구는 뭐라고 하나요?

Bygate(2001)가 이 현상을 정리했습니다. 같은 과제를 다시 하게 하면 말의 구조와 통제력이 달라진다는 것이었습니다.

Ahmadian과 Tavakoli(2011)는 여기에 하나를 더 얹었습니다. 반복말하면서 다듬을 여유를 같이 주면 어떻게 되는지를 본 실험입니다.

결과는 이랬습니다 — 둘을 같이 주었을 때 정확성·복잡성·유창성이 함께 올랐습니다.

이건 앞선 4분·3분·2분과 대비됩니다. 거기서는 유창성만 올랐어요. 차이는 여유입니다. 시간을 조여 반복하면 빨라지고, 여유를 주고 반복하면 문장이 좋아집니다.

둘 다 필요합니다. 순서만 다릅니다.

성인 영어회화 수업에 어떻게 쓰나요?

실전에서는 이렇게 씁니다.

혼자 하실 때도 같습니다. 한 번 말해보고 그 자리에서 바로 다시 말해보세요. 두 번째 문장이 첫 번째보다 길면 제대로 되고 있는 겁니다.

매번 반복하면 지루하지 않나요?

같은 문장을 외워 읊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내용을 다시 만드는 것이라 두 번째 말도 매번 조금씩 달라집니다.

그리고 왕초보 영어를 시작하신 분일수록 효과가 큽니다. 아는 표현이 적을수록 내용 찾기가 더 많은 힘을 잡아먹기 때문입니다. 한 번 덜어내 주면 남는 힘의 비율이 훨씬 커집니다.

베프영 1:1 영어 코칭에서 첫 답을 바로 고치지 않는 이유입니다. 처음 답하실 때 나오는 실수는 대부분 몰라서가 아니라 바빠서 생깁니다. 그걸 고쳐드리면 아는 것을 지적당하신 셈이 됩니다. 그래서 다른 이야기를 하다가 같은 질문으로 돌아옵니다. 두 번째에도 남아 있는 실수 — 그게 실제로 채워야 할 자리입니다.
References Bygate, M. (2001). Effects of task repetition on the structure and control of oral language. In M. Bygate, P. Skehan, & M. Swain (Eds.), Researching pedagogic tasks: Second language learning, teaching and testing (pp. 23–48). Pearson.
Ahmadian, M. J., & Tavakoli, M. (2011). The effects of simultaneous use of careful online planning and task repetition on accuracy, complexity, and fluency in EFL learners' oral production. Language Teaching Research, 15(1), 35–59.
자주 묻는 질문
같은 질문에 두 번 답하면 왜 두 번째가 더 잘 나오나요?

처음에는 무슨 말을 할지 정하는 데 머리가 대부분 쓰여서 아는 문법도 틀립니다. 두 번째에는 내용이 이미 정해져 있어 그 힘이 문장을 만드는 쪽으로 갑니다. Bygate(2001)는 같은 과제를 다시 하면 말의 구조와 통제력이 달라진다고 정리했습니다.

과제 반복이 문법 정확성에도 도움이 되나요?

여유를 함께 주면 도움이 됩니다. Ahmadian과 Tavakoli(2011)는 반복과 말하면서 다듬을 여유를 같이 준 조건에서 정확성·복잡성·유창성이 함께 올랐다고 보고했습니다. 반대로 시간을 조여 반복하면 유창성만 오릅니다.

영어 수업에서 첫 답을 바로 고쳐주는 게 좋은가요?

첫 답은 내용을 찾느라 무너진 상태여서 고칠 것이 너무 많습니다. 다른 이야기를 하다가 같은 질문으로 돌아와 두 번째 답을 받은 뒤, 그때도 남아 있는 실수를 보는 편이 낫습니다. 그게 실제로 몰라서 생긴 실수입니다.

첫 답을 기다려주는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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