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 휴무 9월 20일(일) ~ 27일(일)  ·  9월 28일(월)부터 정상 운영합니다
← 수업 노트 전체 보기
Speaking

영어 스터디 다니면 늘까? — 유창성은 늘고 정확성은 그대로였습니다

베로니카 · 베프영 수업 노트

회화 모임을 1년 다니셨다는 분이 오셨습니다. 말씀은 막힘없이 하셨어요.

그런데 30분쯤 듣다 보니 같은 실수가 계속 나왔습니다. 시제 하나가 1년 내내 그대로였던 겁니다.

모임이 잘못된 게 아닙니다. 모임이 해주는 일과 안 해주는 일이 따로 있습니다.

학생끼리 연습하면 실력이 느나요?

한쪽만 늡니다.

학습자들끼리 짝을 지어 연습시킨 연구가 있습니다. 두 조건을 비교했어요. 한 조는 그냥 같이 연습했고, 다른 조는 서로 고쳐주는 법을 따로 배운 뒤 연습했습니다.

결과가 갈렸습니다.

그러니까 같이 말하는 것만으로는 문법이 안 잡힙니다. 시간을 더 넣어도 마찬가지예요.

왜 그냥 하면 정확성이 안 오를까요?

아무도 안 짚어주기 때문입니다.

모임에서는 서로 알아들으면 넘어갑니다. 그게 예의이기도 하고요. 틀려도 대화가 굴러가니까 틀린 채로 굳습니다.

게다가 옆 사람도 학습자입니다. 뭐가 틀렸는지 모를 수도 있고, 알아도 지적하기 어색합니다.

편한 대화만 하면 왜 안 느는지는 프리토킹만으로 영어가 늘지 않는 이유에서 다뤘습니다.

그럼 모임은 그만둬야 하나요?

아닙니다. 잘하는 일이 분명히 있습니다.

모임은 말이 나오는 속도를 만들어줍니다. 사람 앞에서 입을 떼는 것도 연습이 되고, 계속 다닐 이유도 됩니다.

이렇게 쓰시면 좋습니다.

둘 중 하나만 있으면 한쪽이 비어 있게 됩니다.

모임만 다니면서 정확성도 잡을 수 있나요?

녹음이 제일 현실적입니다.

모임에서 말씀하신 것을 몇 분만 녹음해서 나중에 들어보세요. 말할 때는 안 보이던 것이 들을 때는 보입니다.

같은 실수가 두 번 나오면 그게 지금 손볼 자리입니다.

오늘 해볼 것 하나

다음 모임에서 3분만 녹음해보세요. 허락을 받으시거나, 본인 말만 나오는 자리에서요.

듣고 나서 반복되는 실수 하나만 적어보세요. 그 하나가 1년을 좌우합니다.

베프영이 회화 모임을 다녀도 정확성이 안 잡히는 이유를 이렇게 봅니다. 모임은 유창성을 만들어주는 자리이고, 틀린 것을 짚어주는 자리는 따로 필요합니다. 그래서 수업에서는 반복되는 실수를 기록해 두고, 고친 문장을 다시 말하시게 합니다. 모임을 그만두시라고 하지 않습니다 — 두 자리는 하는 일이 다릅니다.
References Sato, M., & Lyster, R. (2012). Peer interaction and corrective feedback for accuracy and fluency development: Monitoring, practice, and proceduralization. Studies in Second Language Acquisition, 34(4), 591–626.
자주 묻는 질문
영어 회화 모임이나 스터디를 다니면 실력이 느나요?

한쪽만 늡니다. 학습자끼리 연습시킨 연구에서 그냥 같이 연습한 조는 유창성만 올랐고, 서로 고쳐주는 법을 따로 배운 조에서만 정확성도 함께 올랐습니다. 같이 말하는 것만으로는 문법이 잡히지 않습니다.

왜 모임에서는 정확성이 안 오르나요?

아무도 짚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서로 알아들으면 넘어가기 때문에 틀려도 대화가 굴러가고 그대로 굳습니다. 게다가 옆 사람도 학습자여서 무엇이 틀렸는지 모를 수도 있고 알아도 지적하기 어색합니다.

그럼 영어 회화 모임은 그만두는 게 나은가요?

아닙니다. 모임은 말이 나오는 속도를 만들어주고 사람 앞에서 입을 떼는 연습이 됩니다. 다만 틀린 것을 짚어주는 자리가 따로 필요합니다. 모임만 다니실 거라면 몇 분씩 녹음해서 반복되는 실수를 직접 찾아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모임에서 안 잡히는 자리를 잡아드립니다

무료 레벨테스트로 반복되는 실수가 어디인지 확인해보세요. 등록 전에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