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업 노트 전체 보기
Speaking

프리토킹만으로 영어가 늘지 않는 이유

베로니카 · 베프영 수업 노트

상담에서 가장 자주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원어민 선생님이랑 1년 넘게 수업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늘고 있다는 느낌이 없어요." 이상하죠. 매주 영어로 한 시간씩 말하는데 왜 실력은 제자리일까요?

편안한 대화는 '아는 것'만 씁니다

대화가 편안하다는 건, 뒤집어 말하면 이미 할 수 있는 것만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대화가 끊기는 게 싫어서 무의식적으로 가장 익숙한 문장 구조, 가장 자신 있는 단어로만 말합니다. 상대가 알아들으니 대화는 즐겁고, 즐거우니 실력이 느는 것처럼 느껴져요. 저는 이걸 유창함의 착시라고 부릅니다.

문제는 아무도 그 자리에서 고쳐주지 않는다는 것. 원어민 친구도, 프리토킹 선생님도 대화의 흐름을 끊으면서까지 "방금 그 문장, 이렇게 말하면 더 자연스러워요"라고 말해주지 않습니다. 틀려도 통하니까요.

느는 사람은 불편한 구간에서 연습합니다

운동과 똑같습니다. 들 수 있는 무게만 반복하면 근육은 자라지 않아요. 말하기도 지금 안 되는 문장을 시도하고, 틀리고, 교정받는 순간에만 늡니다. 그래서 베프영 수업은 프리토킹으로 시작하되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오늘 해볼 것 — 최근에 영어로 말했던 문장 하나를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같은 내용을 다른 구조로 두 가지 더 말해보세요. 두 번째 문장이 잘 안 나온다면, 유창함의 착시 구간에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진단이 먼저입니다

어떤 문장 패턴을 반복하고 있는지는 스스로 알기 어렵습니다. 습관이니까요. 베프영의 첫 시간이 레벨 테스트가 아니라 말하기 습관 진단인 이유입니다. 내가 어디서 멈춰 있는지 알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보입니다.

내 말하기 습관, 어디서 멈춰 있을까?

4분이면 내 스피킹 병목을 확인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