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해도 안 느는 이유 — 반복은 연습이 아닙니다
"영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학원도 몇 년 다녔고, 회화 앱도 오래 썼어요."
그런데 정작 말씀해 보시면 초급 근처에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본인도 답답해하십니다. "저는 왜 안 늘까요." 시간을 안 쓰신 게 아닌데요.
오래 하면 왜 안 늘까요?
시간과 실력이 같이 안 가기 때문입니다.
바이올린 연주자들을 대상으로 실력 차이가 어디서 오는지 본 유명한 연구가 있습니다. 그냥 「연주한 시간」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훈련한 시간」을 따로 쟀습니다.
둘은 다른 숫자였습니다. 같은 10년이어도, 그 안에 「의도적 연습」이 얼마나 있었느냐가 실력을 갈랐습니다.
그냥 하는 것과 의도적으로 연습하는 것, 이 둘의 차이가 이 글의 핵심입니다.
「그냥 하는 것」과 「의도적 연습」은 뭐가 다른가요?
의도적 연습에는 세 가지가 꼭 있습니다.
- 구체적인 목표 — 「영어 늘기」가 아니라 「이 문장을 3초 안에 말하기」
- 바로 오는 피드백 — 맞았는지 틀렸는지 그 자리에서 압니다
- 편한 지점을 넘는 것 — 이미 되는 것 말고 아직 안 되는 것을 건드립니다
미드를 틀어놓고 흘려듣는 것, 회화 모임에서 아는 표현으로만 대화하는 것 — 즐겁고 시간도 쌓이지만, 위 셋 중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10년이 쌓여도 그대로입니다.
편한 대화만으로 안 느는 이유는 프리토킹만으로 영어가 늘지 않는 이유에서도 다뤘습니다.
피드백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요?
틀린 걸 모르면 고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혼자 하는 공부에서 제일 약한 자리가 여기입니다. 내가 뭘 틀리는지 나는 잘 모릅니다. 같은 실수를 알아채지 못한 채 몇 년을 반복하시는 경우가 실제로 많습니다.
그래서 피드백을 주는 존재가 있느냐 없느냐가 10년의 결과를 완전히 바꿉니다.
그럼 저는 지금까지 헛수고했나요?
아닙니다. 방향만 바꾸면 됩니다.
지금까지 쌓으신 단어·문법 지식·듣기 경험은 그대로 재료로 씁니다. 다만 이제부터는 구체적인 목표 + 바로 받는 피드백을 붙이시면 됩니다.
- 「영어 공부하기」 대신 「이 표현 5번 정확하게 말하기」
- 혼자 말하고 넘어가지 말고 녹음해서 들어보거나, 봐줄 사람에게 확인
왕초보인데 저도 해당하나요?
오히려 초반에 이걸 아는 게 더 중요합니다. 늦게 알수록 고쳐야 할 습관이 쌓이니까요.
처음부터 「막연히 많이」가 아니라 「이번 주엔 이것 하나를 정확하게」로 목표를 잡으시면, 몇 년 뒤에 「저는 왜 안 늘까요」를 안 하시게 됩니다.
오늘 해볼 것 하나
이번 주 목표를 문장 하나로 좁혀보세요. 「자기소개 30초」처럼요.
그 문장을 녹음하고 다시 들어보세요. 어색한 자리 하나만 찾아 고치고 다시 녹음하세요.
이 30초가 막연한 몇 시간보다 오래 남습니다.
영어를 몇 년째 하는데 왜 안 느나요?
그냥 하는 시간과 의도적으로 연습한 시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바이올린 연주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같은 10년이어도 그 안에 의도적 연습이 얼마나 있었느냐가 실력을 갈랐습니다. 시간을 쌓는 것과 실력이 느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의도적 연습은 그냥 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요?
구체적인 목표, 바로 오는 피드백, 편한 지점을 넘는 것 세 가지가 있어야 합니다. 미드를 흘려듣거나 아는 표현으로만 대화하는 것은 즐겁고 시간도 쌓이지만 이 세 가지가 없어서 10년이 쌓여도 그대로입니다.
피드백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요?
틀린 것을 모르면 고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혼자 하는 공부에서는 내가 뭘 틀리는지 스스로 알기 어려워서 같은 실수를 알아채지 못한 채 몇 년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드백을 주는 존재가 있는지가 결과를 완전히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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