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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rning Science

미드 천 편을 봐도 말이 안 트이는 이유 — 입으로 꺼내야 늡니다

베로니카 · 베프영 수업 노트

미드도 꾸준히 보고, 팟캐스트도 듣습니다. 단어장도 채워요. 그런데 입은 안 떨어집니다.

가장 흔한 고민입니다. 듣다 보면 언젠가 트이겠지 싶으시죠. 연구는 꽤 단호하게 다르게 말합니다.

많이 들었는데 왜 말이 안 나올까?

이해하는 일과 만들어내는 일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수년간 프랑스어로 수업을 듣기만 한 학생들을 연구한 것이 있습니다. 듣기는 원어민급이었어요. 그런데 말하기 정확성은 한참 못 미쳤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그 간극을 느끼는 순간이 바로 배우는 지점입니다.

눈으로 본 표현은 왜 안 남을까?

꺼내 본 적이 없어서입니다.

기억 연구도 같은 방향이에요.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다시 읽기보다 안 보고 꺼내 보기를 한 쪽이 오래 기억했습니다.

표현을 눈으로 백 번 보는 것보다 입으로 한 번 꺼내는 게 강하게 남습니다. 말하기는 그 자체가 가장 센 꺼내기 연습이에요.

그럼 듣기를 끊어야 할까?

아닙니다. 듣기는 재료예요. 재료 없이는 요리가 안 됩니다.

다만 재료만 쌓으면 주방이 창고가 됩니다. 비율의 문제입니다. 지금 공부 시간의 대부분이 듣기와 읽기라면, 그중 일부만 옮기면 돼요.

오늘 딱 하나만 해보신다면 — 오늘 본 표현 하나를 내 이야기로 바꿔 소리 내 보세요.

그래서 베프영 수업은 선생님보다 수강생이 말하는 시간이 긴 수업을 지향합니다. 듣기는 혼자서도 채울 수 있어요. 하지만 시도하고, 틀리고, 교정받는 사이클은 수업에서만 만들어집니다.
References Swain, M. (1985). Communicative competence: Some roles of comprehensible input and comprehensible output in its development. In S. Gass & C. Madden (Eds.), Input in Second Language Acquisition. Newbury House.
Roediger, H. L., & Karpicke, J. D. (2006). Test-enhanced learning: Taking memory tests improves long-term retention. Psychological Science, 17(3), 249–255.
자주 묻는 질문
미드와 팟캐스트를 많이 들으면 말이 트이나요?

듣기만으로는 잘 트이지 않습니다. 수년간 프랑스어 수업을 듣기만 한 학생들을 연구한 것이 있는데 듣기는 원어민급이었지만 말하기 정확성은 한참 못 미쳤습니다.

듣기와 말하기는 왜 따로 자라나요?

듣기는 단어 몇 개와 맥락으로 짐작이 되어 대충 이해해도 통과됩니다. 말하기는 문장을 직접 조립하는 순간 내가 뭘 모르는지가 드러납니다. 그 간극을 느끼는 순간이 배우는 지점입니다.

그럼 듣기 공부를 끊어야 하나요?

아닙니다. 듣기는 재료이고 재료 없이는 요리가 안 됩니다. 다만 재료만 쌓으면 주방이 창고가 됩니다. 지금 공부 시간의 대부분이 듣기와 읽기라면 그중 일부만 말하기로 옮기면 됩니다.

내 인풋/아웃풋 비율이 궁금하다면

진단에서 말하기 습관을 확인하고, 상담에서 아웃풋 설계를 함께 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