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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법, 의지보다 「기본 설정」을 바꾸면 됩니다

베로니카 · 베프영 수업 노트

단어 앱 알림은 꺼져 있고, 단어장은 가방 맨 아래에 있습니다. 퇴근하면 소파에 앉아 넷플릭스를 켭니다. 그러고 나서 「오늘도 의지가 약했다」고 말합니다.

영어 공부법, 왜 의지만으로는 오래 못 갈까요?

사람은 대부분 「이미 정해진 쪽」을 그대로 따르기 때문입니다.

장기 기증 동의 방식을 나라별로 비교한 연구가 있습니다. 어떤 나라는 원하는 사람이 직접 표시해야 합니다. 어떤 나라는 원하지 않는 사람이 표시해야 합니다. 기본값만 다른데, 실제 동의율이 나라별로 크게 갈렸습니다.

이걸 기본값 효과(default effect)라고 부릅니다. 아무것도 안 했을 때 그대로 되는 쪽을 사람들이 고르는 경향입니다.

(⚠️ 주의 — 나라별 정책을 비교한 자료이고, 언어 학습 실험이 아닙니다. 영어 공부에 그대로 옮길 수는 없습니다. 기본 설정이 행동을 크게 좌우한다는 방향으로만 읽어야 합니다.)

영어 공부에서 「기본 설정」은 뭘까요?

아무 결심을 안 해도 그냥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이걸 그대로 두고 의지로 버티면, 매일 기본값과 싸워야 합니다. 대개는 기본값이 이깁니다.

그럼 기본 설정은 어떻게 바꾸나요?

한 번만 정해 두고, 그 뒤로는 저절로 되게 만듭니다.

결심을 「언제 어디서」로 바꾸는 법은 영어 공부 결심이 3일 만에 끝나는 이유에 정리했습니다.

그럼 수업에서는 어떻게 하나요?

「다음에 바꿀게요」라고 하면, 보통 안 바뀝니다. 그래서 바꿀 건 그 자리에서 바로 바꿉니다.

수업 요일과 복습 시간을 상담 자리에서 같이 정합니다. 정해 두면 「이번 주는 할까 말까」를 고민할 일이 줄어듭니다.

오늘 해볼 것 하나

휴대폰 첫 화면에 있는 앱 하나를 영어 앱이나 녹음 앱과 자리를 바꿔 보세요. 결심은 필요 없습니다. 자리만 바꾸면 됩니다.

베프영에서 「다음에 바꿀게요」 대신 수업 시간·복습 루틴 같은 기본 설정을 그 자리에서 바로 바꿔드리는 이유입니다. 직장인 영어는 의지보다 정해 둔 일정이 오래갑니다. 1:1 영어 코칭에서는 수업 요일과 복습 시간을 상담 자리에서 같이 정합니다.
References Johnson, E. J., & Goldstein, D. (2003). Do defaults save lives? Science, 302(5649), 1338–1339. (장기 기증 동의 방식을 나라별로 비교한 자료이며, 언어 학습 실험이 아닙니다. 기본 설정이 행동을 크게 좌우한다는 방향으로만 인용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영어 공부법, 의지가 약해서 오래 못 가는 걸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장기 기증 동의 방식을 비교한 연구에서, 기본값만 달라도 실제 동의율이 나라별로 크게 갈렸습니다(기본값 효과). 언어 학습 실험은 아니지만, 아무것도 안 했을 때 그대로 되는 쪽이 행동을 크게 좌우한다는 점은 공부에도 참고가 됩니다.

영어 공부의 기본 설정은 어떻게 바꾸나요?

매번 결정하지 않아도 되게 한 번만 정해 둡니다. 출근길 첫 곡을 영어 팟캐스트로 바꾸거나, 수업 요일을 고정해 두는 식입니다.

수업에서는 이걸 어떻게 쓰나요?

다음에 바꿀게요라고 하면 보통 안 바뀝니다. 그래서 상담 자리에서 수업 요일과 복습 시간을 바로 같이 정합니다.

공부가 저절로 굴러가는 한 주 설정을 같이 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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