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어 실력, 내가 아는 게 맞을까? — 말하기만 유독 안 맞습니다
상담에서 여쭤봅니다. "지금 영어가 어느 정도라고 느끼세요?"
대개 이렇게 답하십니다. "읽는 건 좀 되는데, 말하기는 거의 안 돼요."
그리고 실제로 진단을 해보면 — 앞은 대체로 맞고, 뒤는 자주 어긋납니다.
내가 매긴 내 실력, 얼마나 맞나요?
생각보다 잘 맞습니다.
스스로 매긴 점수와 실제 시험 점수를 비교한 연구들을 모아 계산한 작업이 있습니다. 둘은 꽤 높게 같이 움직였습니다.
「자기 평가는 못 믿는다」는 말이 흔한데, 연구는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대체로는 맞습니다.
그런데 왜 말하기는 어긋나나요?
영역에 따라 정확도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같은 연구에서 듣기와 읽기 쪽이 더 정확했고, 말하기와 쓰기 쪽이 덜 정확했습니다.
이유는 짐작이 갑니다. 읽기는 결과가 바로 보입니다 — 이해했는지 안 했는지 본인이 압니다.
말하기는 다릅니다. 내가 말하는 걸 내가 듣지 못합니다. 문장이 어땠는지, 얼마나 끊겼는지, 상대가 알아들었는지 — 말하는 중에는 판단할 여유가 없어요.
그래서 두 방향으로 다 어긋납니다. 실제보다 낮게 보시는 분도, 높게 보시는 분도 계십니다.
낮게 보는 게 더 흔한가요?
회화에서는 낮게 보시는 쪽이 많습니다.
기준이 원어민이거나, 잘하는 동료거나, 예전에 창피했던 한 장면이거든요. 그 기준으로 재면 늘 미달입니다.
반대로 시험 점수가 높은 분은 높게 보시기도 합니다. 그 간격은 토익 900인데 왜 말이 안 나올까에서 다뤘습니다.
그럼 진단은 왜 따로 받나요?
「안 된다」와 「어디가 안 된다」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아시는 건 대개 앞쪽입니다. 진단이 하는 일은 뒤쪽이에요.
- 표현이 바닥나서 멈추는가
- 문장을 만들다 무너지는가
- 알아듣지 못해서 끊기는가
- 다 되는데 불안해서 안 나오는가
넷은 처방이 완전히 다릅니다. 느낌만으로는 이걸 못 가릅니다.
오늘 해볼 것 하나
영어로 1분만 혼자 말하고 녹음해보세요. 주제는 「오늘 한 일」이면 됩니다.
그리고 다시 들어보세요. 대부분 두 가지를 느끼십니다 — 생각보다 낫다, 그리고 막히는 자리가 늘 같은 곳이다.
그 자리가 바로 다음에 손볼 곳입니다.
스스로 매긴 영어 실력은 실제와 얼마나 맞나요?
생각보다 잘 맞습니다. 자기 평가 점수와 실제 시험 점수를 비교한 연구들을 모아 계산했을 때 둘은 꽤 높게 같이 움직였습니다. 자기 평가는 못 믿는다는 말이 흔하지만 연구는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말하기 실력은 자기 감이 어긋나나요?
영역에 따라 정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듣기와 읽기 쪽이 더 정확했고 말하기와 쓰기 쪽이 덜 정확했습니다. 읽기는 이해했는지를 본인이 바로 알지만, 말하기는 내가 말하는 것을 내가 듣지 못하고 말하는 중에 판단할 여유도 없습니다.
영어 실력 진단을 따로 받아야 하는 이유가 뭔가요?
안 된다는 것과 어디가 안 되는지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표현이 바닥나서 멈추는지, 문장을 만들다 무너지는지, 알아듣지 못해 끊기는지, 다 되는데 불안해서 안 나오는지에 따라 처방이 완전히 다릅니다. 느낌만으로는 이것을 가릴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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